목차
- 잊혀진 마지막 황녀 영화<덕혜옹주>의 줄거리
- 등장인물
- 총평
1) 잊혀진 마지막 황녀 영화<덕혜옹주>의 줄거리
Introduction
영화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하여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덕혜옹주는 고종의 고명딸로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지나오며 광복 후에도 돌아오지 못하는 등, 평생을 고단하게 살았다. 누구든 괴롭고 힘들었을 시절이지만, 황족을 볼모 삼아 자신들의 통치에 이용하려 했던 일본의 계략으로 일본에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고, 사람들의 망각 속에 잊혀졌던 덕혜옹주의 삶도 누구보다 괴로웠을 것이다. 역사를 잊지 않는 것, 특히 굴욕적 역사를 잊지 않는 것만이 굴욕적 순간을 되풀이하지 않는 최선이다. 이제 우리 민족의 아픔을 그린 대한제국의 잊혀진 마지막 황녀의 삶을 그린 영화<덕혜옹주>의 줄거리를 자세히 살펴본다.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
덕혜옹주는 1912년 조선의 마지막 황제 고종의 딸로 태어났다. 고종은 늦은 나이에 얻은 덕혜를 위해 궁궐 내에 유치원을 세우고, 덕혜 또래의 양반집 어린아이들을 모아 함께 가르치며, 덕혜옹주에게 친구들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덕혜옹주가 돌계단에 넘어질세라 궁궐의 계단마다 난간을 설치하기도 했다. 아들 영친왕을 일본의 볼모로 떠나보낸 고종은 덕혜를 지키기 위해 김황진의 조카 김장한과 덕혜를 약혼시키고, 혼례를 추진한다. 김장한과 혼례를 한다면 덕혜옹주가 일본으로 끌려갈 일이 없을 거라 기대했지만, 고종은 독이 든 수정과를 마시고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다. 고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난 덕혜옹주는 고종의 죽음 이후, 아버지 고종의 비호로 궁에서 행복하게 살아오던 덕혜옹주는 애국심이 가득한 황녀로 자라나고, 이런 덕혜옹주를 위험인물이라 여긴 한택수에 의해 유학을 빌미로 만13세에 일본으로 끌려가게 된다. 궁의 모두가 그녀가 떠나는 것을 슬퍼하고 덕혜옹주의 어머니인 귀인 양씨가 덕혜옹주에게 물 한모금도 함부로 마시지 말고 항상 들고 다니라며 보온병을 건네준다. 그렇게 덕혜옹주는 사랑하는 고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한다.
김장한의 비밀공작과 덕혜옹주의 결혼
성인이 된 덕혜옹주는 일본에서 영친왕 내외의 저택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마치는 대로 조선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한택수는 덕혜옹주의 귀국을 차일피일 미룬다. 어느 날, 덕혜옹주는 사관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한 김장한을 만나 반가워하지만, 한택수에게 아부를 떠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그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사실 이우와 함께 독립운동을 하고 있던 장한은 이우와 함께 덕혜옹주와 영친왕 내외를 고국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장한의 비밀공작은 영친왕의 귀국 포기와 한택수의 은신처 기습으로 덕혜옹주만이 장한을 따라 시즈오카현의 은신처로 피신한다. 쫓아온 일본군들을 피해 덕혜옹주를 먼저 비밀통로를 통해 피신시키고, 덕혜옹주는 약속된 배를 타러 해변을 달리지만, 배를 끌고 온 것은 복동을 인질로 잡은 한택수였다. 뒤쫓아 온 장한마저 총을 맞고 쓰러지고, 그녀는 결국 일본에 다시 붙잡히게 된다. 모든 희망을 잃은 그녀는 소 다케유키와 결혼하고, 소 다케유키는 그녀에게 조선식 식사를 대접하고 따뜻한 말을 건네는 등 덕혜옹주를 위로하고자 하지만, 그녀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덕혜옹주는 1945년 8월 15일, 라디오를 통해 일본의 패망소식을 듣고 딸과 함께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항구로 향하지만, 그녀는 조선 입국금지 인물에 포함되었다며 미군에 의해 내팽겨쳐지고, 한택수는 그런 그녀를 비웃으며 미군의 비호를 받아 출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보고 웅크려 울다가 이내 실성한 듯 웃기 시작하는 덕혜옹주. 딸 정혜는 이모습에 놀라 뒷걸음치고, 사람들도 이를 안타깝게 쳐다본다.
약속을 지킨 장한과 귀국
1961년 장한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복동과 덕혜옹주가 입원해 있다는 정신병원을 찾는다. 폐인이 되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초췌한 덕혜옹주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장한은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박정희를 설득하여 덕혜옹주의 귀국을 준비한다. 퇴원 수속을 밟고 덕혜옹주를 만난 장한은 마지막 순간 덕혜옹주에게 했던 약속을 부르짖고, 그제서야 기억을 되살려 장한을 알아본 덕혜옹주는 그를 안아준다. 그와 함께 귀국한 공항에서 다 늙어버린 궁녀들의 환영을 받고 절을 받은 덕혜옹주는 그리워하던 유모 복순을 만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장한과 함께 자신의 집이 아닌 관광지가 되어버린 덕수궁을 찾고, 어머니 귀인 양씨와 아버지 고종의 환영을 보며 집에 돌아온 것을 느낀 덕혜옹주는 장한이 사온 사이다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Conclusion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약간의 픽션을 가미한 영화이다. 영화는 고종이 덕혜의 약혼자로 삼은 김장한의 회고로 시작되며,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부터 일본에서의 생활, 김장한의 비밀공작 실패 등을 그린다. 덕혜옹주의 귀국을 위한 비밀공작의 실패로 덕혜옹주는 결국 일본에 다시 붙잡혀 소 다케유키와 결혼을 하게 되고, 광복 후에 귀국을 시도하지만 이 또한 좌절되어 결국 실성하게 된다. 비록 비밀공작은 실패했지만, 덕혜옹주에게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한 장한은 1961년 박정희를 설득하여 황족의 귀국을 준비하고, 덕혜옹주를 찾아 한국으로 데리고 온다. 모든 것이 변해버린 고국에 돌아온 덕혜옹주는 장한과 함께 덕수궁을 찾고, 자신을 맞아주는 고종황제와 어머니 양귀인의 환영을 보며 행복해한다. 그녀의 시련과 고난을 세세히 그려낸 영화 <덕혜옹주>는 많은 관객들에게 잊혀진 역사의 한페이지를 떠오르게 했다. 사람들에게 잊혀져 돌아오지 못했던 덕혜옹주는 세월이 흐르며 후손들이 잊어가는 선조들의 시련과 그 역사를 대변한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치욕과 굴욕의 역사는 단 한페이지도 잊혀지지 않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덕혜옹주>는 단순한 재미 추구를 위한 관람을 떠나 모든 한국인들이 관람해야 하는 영화다.
2) 등장인물
Introduction
영화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생애를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약간의 픽션이 가미된 영화이다. 덕혜옹주 외의 다른 인물들은 이름을 바꾸어 등장한다. 덕혜옹주와 그녀를 도우려던 인물들, 그녀와 대립하던 인물 한택수 등, 일제강점기의 축소판과 같은 인물들의 대립구도 이해를 위해 각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 대립 구도 등을 알아본다.
덕혜옹주 (배우: 손예진)
덕혜옹주는 고종의 고명딸로 태어난 마지막 황녀로 고종의 사랑을 듬뿍 받고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아들 영친왕처럼 볼모로 끌려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종은 김장한과 덕혜옹주를 약혼시키지만, 고종이 독살당하면서 만 13세에 유학을 빌미로 일본으로 끌려간다. 영친왕 내외와 지내며 성인이 된 덕혜옹주는 장한을 다시만나고, 그의 비밀공작을 통해 탈출을 준비한다. 비밀공작의 실패로 결국 일본에 붙들려 일본인과 원치않는 결혼을 하게 되고, 광복 후 귀국을 시도하지만 좌절되며 결국 실성하게 된다.
김장한 (배우: 박해일)
김장한은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고종이 맺어준 약혼자이다. 일본으로 끌려간 덕혜옹주를 탈출시키기 위해 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차석으로 졸업하고 겉으로는 매국노 한택수에게 아부를 떠는 인물이지만, 이우 왕자와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애국자이다. 덕혜옹주를 탈출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그녀와 헤어지기 전,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를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결국 정신병원에 있는 덕혜옹주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김장한은 박정희를 설득하여 마침내 덕혜옹주의 귀국을 성사시킨다.
한택수 (배우: 윤제문)
한택수는 덕혜옹주를 일본으로 끌고 간 장본인이자 일본에 충성을 바친 간신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에 아부하여 자신의 부와 명예를 쌓고, 광복 후에는 미국과 결탁하고 덕혜옹주를 비웃으며 미군의 비호를 받아 귀국하는 배에 승선하는 전형적인 간신배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배반하는 인물로 덕혜옹주나 영친왕 내외 등, 황족들을 위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그들을 무시하고 있으며, 덕혜의 뺨을 때리기도 한다. 김장한의 비밀공작을 덮쳐 덕혜의 탈출을 막고, 영화에서 악을 대표하며 주인공 덕혜옹주와 김장한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Conclusion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적 인물 덕혜옹주를 중심으로 픽션을 가미하여 김장한, 한택수를 등장시켜 잊혀진 덕혜옹주의 귀국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람들에게 잊혀져 광복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덕혜옹주의 삶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던 독립운동가, 일본에 끌려간 황족, 그들을 돕기 위해 고군 분투 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복합적이고 상징적으로 이야기한다. 덕혜옹주 외의 다른 인물들은 픽션이 가미된 인물들이지만, 실재했던 인물을 바탕으로 하여 영화에 몰입도를 높였다. 전해진 역사적 사실 외에도 덕혜옹주와 그 주변인물들이 느꼈을 감정을 세세히 묘사하여 잊혀진 황녀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한다. 당차고 밝던 황녀에서 외로움과 슬픔, 고국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일제로 인해 느끼는 좌절감을 잘 표현한 배우 손예진과 비밀리에 독립운동과 황족의 귀국을 위해 애쓰던 김장한 역의 박해일의 연기는 영화 전반에 흐르는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관객에게 깊이 있게 전달했다. 또한 간신배 한택수 역의 윤제문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악역으로 모든 한국인의 미움을 살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3) 총평
Introduction
영화 <덕혜옹주>는 고종 황제의 고명딸 덕혜옹주의 삶을 조명한 역사 드라마로 약간의 픽션이 가미된 영화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일제강점기 시절, 나라를 잃은 옹주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그녀의 고국을 향한 그리움과 귀국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그려내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결말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아름다운 영상미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영화<덕혜옹주>에 대한 총평을 알아본다.
덕혜옹주의 삶과 역사적 배경
영화<덕혜옹주>는 덕혜옹주의 행복한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그녀가 일본에서 겪은 고난과 시련, 그리고 바라던 귀국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영화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 전달을 넘어, 덕혜옹주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그리고 그녀의 좌절감을 통해 그 시대 모든 조선인들이 느꼈을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주어진 모든 것이 완벽할 것 같은 최상류층 황족임에도 나라를 잃은 후 겪어야 했던 치욕과 슬픔, 그녀만의 아픔과 시련이 결국 모두의 슬픔과 고난과 결코 다르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뛰어난 연기와 연출
이 영화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다. 배우 손예진은 덕혜옹주 역을 맡아 그녀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배우 박해일과 윤제문 등 주변 등장인물을 맡은 다른 배우들의 연기 또한 관객들을 그 시대 안으로 밀어 넣고 직접 그시대를 느끼게 하기게 충분했다. 또한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대적 배경을 잘 표현하였으며,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를 전달하기에 적절했다. 김장한의 회상과 회고를 통해 연결해 가는 줄거리는 덕혜옹주가 주인공임에도 극의 스토리 전개 주도권이 김장한에게 있게 하여, 덕혜옹주가 자신의 삶과 의지 발현에 있어 수동적일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연출을 통해 표현했다. 영화 전개의 여러 장치를 통해 감독은 잊혀진 역사를 되찾아 기억하는 주도권은 결국 우리들, 관객들에게 있음을 표현한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메시지
영화<덕혜옹주>는 단순히 한 여인의 삶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역사의 단 한페이지도 잊혀져선 안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잊혀진 마지막 황녀가 되돌아 오는 이야기는 결국 잃어버린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과정임을 영화 전반에 걸쳐 보여준다. 나라를 잃은 옹주의 비극적 운명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조국을 그리워하는 덕혜옹주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또한,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의 역사적 아픔을 되새기게 하며, 현재의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Conclusion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약간의 픽션이 가미된 드라마로,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그려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연출, 역사전 교훈을 새기게 하는 메시지는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교훈처럼 잊혀진 황녀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영화<덕혜옹주>는 모든 한국인이 봐야할 영화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