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파묘 감독 장재현의 영화<검은 사제들>의 줄거리
- 등장인물
- 총평
1) 파묘 감독 장재현의 영화<검은 사제들>의 줄거리
Introduction
영화 <검은 사제들>은 2015년 개봉하여 그간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구마 의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가톨릭 교회에서 악령 퇴치를 위해 활동하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호러, 오컬트 드라마로, 김윤석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으며, 박소담이 악령에 빙의된 소녀 역을 맡아 자신의 이름을 알린 영화다. 또한 천만 영화 <파묘>의 감독 장재현의 작품으로 다시금 오컬트 매니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영화<검은 사제들>의 줄거리를 알아본다.
12형상의 출현과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
첫 장면은 교황청에서 이탈리아인 두 사제가 12형상 중 하나가 한국에 나타났다는 대화를 하며 시작한다. 12형상은 악령으로 세상의 모든 질병과 기근, 재난과 전쟁의 가운데 있는 존재로 모습을 감추고 숨어있는데, 그들이 숨어있는 이유는 모습을 드러내면 인간들이 하느님을 믿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의 신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직접 한국에 가야 한다는 두 사제의 대화를 이어 어느덧 장면이 바뀌며, 한국을 배경으로 악령에 빙의한 돼지를 싣고 기도문을 외우며 급히 운전하는 모습이 나온다. 운전하던 중 지나가던 여학생을 치게 되고, 그대로 질주하던 사제들의 차는 교통사고로 전복된다. 후에 뒤따라 온 트럭에 재차 치여 두 사제는 사망하게 되고, 그 틈을 타 탈출한 돼지의 악령이 사제들의 차에 치여 쓰러져 있던 소녀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홀로 고군분투 하는 김범신 신부와 새로 온 보조 사제 최준호
김범신 신부는 뺑소니를 당한 영신이 악령에 빙의되었음을 알고 오랜 기간 구마 의식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구마 의식은 모두 실패하고 그를 도왔던 보조 사제들은 모두 도망쳤다. 새로운 보조 사제를 구하기 위해 결국 신학교까지 찾아가 부탁하게 된 김신부는 라틴어, 독일어, 중국어에 능통하고 민첩하고 용감하고 대범하며, 정기범 신부의 “악령과 토테미즘” 수업을 수강했고 악령의 계략을 이겨낼 지혜로움과 밤낮으로 진행되는 구마 의식을 버텨낼 체력이 강한 사제를 추천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의 조건대로 최준호가 발탁되고 김신부와 보조사제 최준호는 구마 의식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두 신부는 끊임없이 충돌한다. 학장 신부의 지시대로 김신부를 감시하는 캠코더를 켜놓고 구마 의식을 시작한 최신부. 이 때문에 구마 의식에 반응하지 않는 영신을 보고, 김신부는 캠코더를 눈치채고 찾아낸다. 최신부에게 직접보고 가서 전달하라는 말과 함께 캠코더를 끄고, 캠코더가 꺼지자 사제들의 기도에 악령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구마 의식을 지시에 따라 준비하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않았던 최신부는 놀라움과 두려움 속에 보조 사제의 역할을 다한다.
극적인 결말
김신부와 최신부는 악령을 축출해내어 준비한 돼지 속에 들어가도록 유도한다. 빙의된 돼지를 가지고 영신의 부모가 부른 경찰을 피해 뛰어나가는 최신부. 가까스로 교통사고의 위기를 모면하고 택시를 잡아 타고 한강으로 향한다. 성경에서 악령에 빙의된 돼지들을 강으로 유도하여 죽게 한 예수님의 기적을 따라 돼지를 익사시키러 가는 것이다. 가는 길에 많은 위험에 노출되지만 사제들의 기도로 무사히 한강 다리 위에 도착한 최신부는 악령에 빙의되려는 순간 돼지를 꼭 안고 뛰어내린다. 경찰에 연행되던 김신부의 썩어가던 팔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심장이 멎은 줄 알았던 영신이 손을 조금씩 움직인다. 그리고 강에서 걸어 나오는 최신부의 모습을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Conclusion
영화 <검은 사제들>은 카톨릭 엑소시즘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한국의 엑소시즘 영화로 대표적으로 회자되는 영화이다. 카톨릭 엑소시즘을 풀어내며 두 사제의 충돌과 화해,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 보조 사제 최준호의 성장과 아픔의 극복을 그려내어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스토리를 벗어났다. 12형상 등은 감독이 12지신에서 모티브를 따와 새롭게 만들어 낸 부분이지만, 헐리우드 영화에서만 보아온 엑소시즘을 한국형으로 풀어내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 등장인물
Introduction
<검은 사제들>은 카톨릭 엑소시즘이라는 이전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와 스릴 넘치는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다. 악령 퇴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범신 신부와 김신부를 돕기 위해 추천된 보조 사제 최준호의 이야기로 악령에 빙의된 소녀 영신까지 세명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이 세 인물을 중심으로 구마 의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과 두 사제를 적극적으로 돕는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제 주요 등장인물의 성격과 특징을 알아본다.
베테랑 구마 사제, 김범신 신부 (배우 김윤석)
김범신 신부는 정기범 신부와 함께 장미 십자회에 소속되어 있다. 상부의 눈 밖에 나 대구로 쫓겨났으나 스스로 서울에 올라와 있다. 그는 냉철하고 결단력 있는 인물로 자신을 따르던 여고생 성도 영신이 뺑소니 차량에 치인 후, 악령에 빙의된 것을 알아차린 인물이다. 자신의 신념대로 영신에게 오랜 기간 구마 의식을 진행하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10명이 넘는 보조 사제들만 모두 도망쳤다. 새로운 보조 사제를 추천받아 신학생 최준호를 만나고, 그의 아픈 구석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무례함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처를 주기 위함이 아닌 보조 사제로서의 역량을 시험하는 것이었고, 그는 누구보다도 구마 의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에 보조 사제의 역량을 먼저 평가해 본 것이다. 보조 사제 최준호 신부의 앞 길이 구마 사제로서 어떨지 잘 알고 있기에 보조 사제로 데리고 온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품고 있다.
의심을 품고 온 새로운 보조 사제, 신부 최준호 (배우 강동원)
1986년 생으로 호랑이 띠의 최준호는 서울 카톨릭 대학교 신학생이다. 시험 중에 컨닝을 하거나, 담을 넘어가 술을 사오고, 수업 시간에 만화책을 보는 등 신학교 내 문제 학생으로 통한다. 학장 신부의 추천으로 방학 동안 합창 연습 대신 김범신 신부의 보조 사제로 구마 의식을 보조하게 된다. 지루한 합창 연습을 피하기 위해 합류한 구마 의식에 믿음보다는 의심과 함께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학장 신부의 지시대로 녹화용 캠코더를 준비한다. 구마 의식을 준비하던 중 자신의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과거를 후벼파는 김범신 신부와 약간의 갈등을 겪기도 한다. 구마 의식 도중 악마의 도발에 도망치다, 되돌아와 자신의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다시는 과거와 같이 도망치지 않기로 하며 구마 의식에 제대로 임하게 된다. 구마 의식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인물로 이야기를 통해 성장을 이루어 내는 인물이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 영신 (배우 박소담)
영신은 길을 걷다 뺑소니를 당하고, 그 이후 악령에 빙의된 증상을 보인다. 빙의된 악령의 조종에 의해 자살을 시도하고, 이후 코마 상태로 김범신 신부와 최준호 신부의 구마 의식을 받게 된다. 사고 이전 김범신 신부를 잘 따르던 것으로 보이며, 성당 내 합창단에 들어가길 희망하나 심각한 음치로서 김범신 신부가 만류하기도 한다. 극 중 대사로 보아, 스스로 악령에 빙의 된 것을 알고 김 신부에게 자신이 꼭 붙잡고 있겠다는 말을 한다. 악령에 의한 자살 시도후, 자신의 몸에서 탈출하려던 악령을 붙들고 있어 사제들이 성공적으로 악령을 축출해 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Conclusion
영화 <검은 사제들>은 김범신 신부와 보조 사제 최준호 신부의 만남, 구마 의식과 진행을 통한 최준호의 성장을 그리며, 카톨릭 엑소시즘이라는 소재에 인간적 활력을 더하였다. 냉철하면서도 구마 사제이기에 악령과 악몽에 시달리다 못해 찌든 사제의 모습을 보이는 김범신 신부가 홀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세상을 등져야 하는 사제의 무게를 보여준다. 최준호 신부는 신학생임에도 구마 의식에 대해 회의적인 다른 인물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 자신의 죄책감과 과거를 마주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구마 의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다. 새로운 구마 사제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듯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외면하지 않고 두려움에 맞서는 인물로서 구마 사제의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기도 한다. 비록 악령에 빙의 되어 있는 상태지만, 악령을 붙들고 있음으로 사제들의 구마 의식을 도운 영신 또한 악령으로 인한 세상의 재난과 재앙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 세 인물의 활약은 빛으로 어두움을 밝혀내는 거리의 모습과 대조되어 어두운 골목의 한 구석에서 세상을 지켜내고, 여전히 세상은 아무것도 모른 채 밤 속에서 평안히 잠들어 있다.
3) 총평
Introduction
2015년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은 한국 영화계에서 다루지 않던 카톨릭 엑소시즘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상부의 눈총을 받고 악동 취급을 받으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악령 퇴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악령에 빙의된 소녀 영신 역의 박소담의 연기는 그녀의 이름을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구마 의식에서 보여준 시각적 연출과 강동원의 성가는 많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천만 관객 영화 <파묘>의 감독 장재현의 작품으로 요즘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영화 <검은 사제들>의 총평을 알아본다.
독창적인 소재와 스토리
영화 <검은 사제들>은 한국 영화에서 흔히 다루지 않은 카톨릭 구마 의식, 엑소시즘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를 구하기 위해 두 사제가 힘을 합쳐 악령과 싸우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는 김범신 신부의 신념과 과거와 죄책감을 마주해야 하는 최준호 신부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용기를 주제로 하여, 단순한 공포 영화 이상의 깊이 있는 스토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독창적인 소재와 스토리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검은 사제들>에서 주목할 점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다. 김윤석은 베테랑 사제 김범신 신부 역을 맡아 냉철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강동원은 신참 사제 최준호 신부 역을 통해 처음 겪는 두려움과 과거의 죄책감을 마주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박소담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 영신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킴은 물론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였다.
뛰어난 연출과 시각적 요소
영화 <검은 사제들>은 연출과 시각적 요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재현 감독은 섬세한 연출로 구마 의식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와 음산한 청각적 요소, 성가를 배경음악으로 삼아 구마 의식의 현실성을 높였다. 관객들을 구마 의식중 배우 강동원의 성가를 인터넷에서 찾아 다시 들어 볼 정도로 영화의 음악적 요소에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뛰어난 연출과 시각적 요소는 <검은 사제들>을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주었다.
Conclusion
<검은 사제들>은 독창적인 소재와 깊이 있는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뛰어난 연출과 시각적 요소와 음악이 어우러져 완성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 인간의 신념과 용기 그리고 성장을 그려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